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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이 뜨겁다.
홍 감독은 10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를 지휘한다. 시끄러운 경기장 밖과 달리, 그라운드는 덤덤하다.
홍 감독은 8일 선수단에 A대표팀 감독이 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선수들도 예견한 듯 큰 동요는 없었다는 후문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홍 감독은 떠나는 시점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흔들릴 틈이 없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에 1대2로 패한데 이어, 9연승을 달리던 '천적' 수원FC에 1대1로 비겼다.
하지만 광주는 8위(승점 25)지만 울산에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광주는 울산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5일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광주가 2대1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인 광주도 길 길이 바쁘다.
홍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내든다. 주민규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2선에는 김민우 김민혁 강윤구가 위치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규성과 보야니치가 호흡하고, 포백에는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늘어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울산은 9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과 강원에서 뛴 야고의 영입을 발표했다. 정우영은 교체 멤버로 엔트리에 포함된 반면 야고는 등록절차가 끝나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변화를 예고했다. 가브리엘 이건희 최경록 문민서 정호연 안혁주 두현석 안영규 허율 이상기 김경민으로 베스트11을 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