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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렇게 황당한 '팀킬' 장면은 처음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각) '스페인 대표팀이 유로2024 결승 진출을 축하하던 순간 자체 보안요원이 대표팀의 주장을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눈 깜짝할 새에 벌어진 황당한 사건이었다. 보안요원은 그저 최선을 다해 팀 선수들을 보호하려 움직였는데, 하필 이 행동이 선수를 다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스페인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2024 준결승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스페인은 네덜란드-잉글랜드의 승자와 15일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스페인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은 강적 프랑스를 꺾은 뒤 피치에서 열정적으로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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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한 보완요원이 난입한 팬 앞에서 미끄러지며 다리를 높이 들었다. 마치 태클을 걸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보완요원은 난입 관중이 아닌 관중 뒤에 서 있던 주장 모라타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 장면을 보여준 BBC 패널들은 '모라타의 무릎이 완전히 꺾였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걱정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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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록 다리에 통증이 있지만, 괜찮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모라타는 이날 준결승에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라민 야말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결승전에 정상적인 몸상태로 나설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 못 나온다면 스페인의 손실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