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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몇몇 빅클럽의 관심에도 바이에른 뮌헨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민재 역시 상처가 생긴 자존심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세계 최고의 구단인 바이에른에 남아 경쟁하고 싶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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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위해서 제시했던 연봉이 토트넘에서 받는 돈의 2.5배를 넘었다. 김민재가 아직 손흥민 정도의 위상은 아니지만 나이가 더 젊고, 더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손흥민보다 크게 뒤처지는 제안은 받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얼마를 제안했든, 김민재는 돈이 아닌 커리어를 선택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에 남아서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보이겠다는 마음가짐을 지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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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한테 사우디가 아닌 다른 기회도 있었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는 굳이 바이에른에만 있을 필요가 없다. 실제로 김민재를 원했던 빅클럽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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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김민재가 나폴리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드러냈던 구단이다. 현재 라파엘 바란이라는 대형 센터백을 잃으면서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하다. 김민재 정도의 실력이면 주전으로 무혈입성이 가능하지만 김민재는 이적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역시 최근 2시즌 정도의 성적은 아쉽지만 언제든지 유럽챔피언스리그(UCL)까지도 올라설 수 있는 팀들이다. 그런 팀들의 관심도 김민재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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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이적시장에 매우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와 인터밀란에 관한 루머가 멀리 퍼져있다. 하지만 여전히 김민재는 바이에른을 떠날 의사가 전혀 없다. 그는 머물길 원하고 있다. 2028년까지 계약이 됐다"며 김민재가 바이에른을 자발적으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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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경쟁자 중에서 김민재보다 더 높은 고점을 보여준 선수는 아무도 없다.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는 김민재 같은 센터백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폴리 시절의 모습만 되찾을 수 있다면 김민재가 주전으로 도약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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