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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절대 에이스'로 군림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이 계륵으로 전락했다.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케인을 아예 선발에서 빼버리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각) '케인은 잉글랜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될 위기에 처했는가? 몇 년 전이었다면 칭찬이었겠지만 2024년에 이 질문은 비판에 가깝다. 케인은 오로지 평판만을 바탕으로 팀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케인의 움직임은 불편하고 투박하다. 연계플레이가 약하고 민첩성이 부족하다. 포르투갈의 8강 경기에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호날두와 비슷하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매체 '가디언'은 '케인은 준결승까지 가는 동안 2골에 그쳤다. 스위스전은 아무런 활약이 없었다. 네덜란드전에는 케인을 빼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 역시 '케인은 주변을 맴돌았다. 그의 플레이는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케인을 경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전문가 웨인 브리지는 "큰 결정이 되겠지만 내가 감독이라면 케인 대신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최전방에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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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동료들도 케인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는 "잉글랜드를 상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케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케인은 엄청난 위협이며 모든 각도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옹호했다. 수비수 루크 쇼(맨유) 역시 "케인은 경기장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그는 언제든지 골을 넣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는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우리의 주장이다"라며 비판을 일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