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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유로 2024 8강. 프랑스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분루를 삼킨 포르투갈은 두 명의 세계적 명성을 지닌 노장이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다음 대표팀에 두 선수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평가는 완전히 상반된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8강 탈락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페페의 경기력은 극찬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페페는 포르투갈 축구의 롤 모델이다. 오늘밤 토너먼트에서 그가 한 일은 다음 세대에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41세의 나이로 유로대회 역사상 최고령 선수였다. 포르투갈 센터백의 핵심 자원으로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페페는 여전히 포르투갈 수비의 심장이었고, 실전에서 입증했다.
하지만, 호날두에 대한 평가는 바닥을 치고 있다.
영국 BBC는 '호날두는 5차례 출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더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은 없었다. 팀내 입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어려운 대회를 치렀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슬로베니아전 연장전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눈물을 흘렸지만,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면서 만회했다. 하지만, 프랑스에 패배하면서 다시 한 번 좌절한 모습을 보였고, 이제 그가 다시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전 포르투갈 수비수 조세 폰테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로는 어린 선수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그들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를 에둘러 저격한 발언이다.
BBC는 '유로 2024에서 호날두의 통계는 최악이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 무대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를 11차례나 치렀다. 5경기에서 2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며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집착을 가지고 있었고, 호날두는 팀을 관리하고 있었다. 호날두가 계속 뛰는 것은 때로 우스꽝스러워 보인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