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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헝가리 탱크' 마틴 아담이 울산 HD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겼다.
지난해에도 30경기에서 5골-4도움을 올리며 울산 창단 첫 2연패에 일조했고,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 3골을 터트렸다. 헝가리 대표로 유로 2024을 누빈 그는 2년 만에 울산을 떠나게 됐다.
마틴 아담은 울산의 SNS을 통해 "사랑하는 울산 팬 여러분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인사를 전하러 나왔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든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마틴 아담은 또 "그렇기에 울산도 변화가 필요했고, 저와 가족들 또한 환경과 커리어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바람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결정하기에 있어서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제나 팬 여러분이 팀과 저를 위해 뛰며 응원해 주신 것처럼 필드 위에서 주어진 시간 동안 제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만큼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시즌도 3년 연속 챔피언을 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행운이 오길 빌고 있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틴 아담은 이날 원정에서 열린 수원FC전을 마지막으로 함께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그는 선수단, 팬들과도 작별 인사를 했다.
홍명보 감독은 "마틴과는 상호합의 하에 계약이 끝났다. 선수는 유럽 생활을 원하고, 가족들의 어려움도 있었다. 계약 중인 선수를 이적료 없이 보내주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해줬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FA(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줘도 될 것 같다. 더 오랜 시간 같이하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마틴 아담의 빈자리는 강원FC에서 뛴 야고가 메운다. 울산은 조만간 야고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