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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새'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레안드로마저 쓰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감독은 이날 고민이 늘었다. 레안드로의 부상 때문이다. 후반 34분 레안드로가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 부위를 잡고 쓰러졌다. 상대 선수와 어떤 접촉도 없이 당한 부상이라 우려는 더욱 크다. 실제 경기 후 레안드로는 걷지도 못하고 의료진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밀검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장기부상이 불가피해보인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대전은 줄부상에 신음 중이다. 특히 공격진에 집중돼 있다. '핵심 스트라이커' 구텍이 단 4경기만에 부상한 것을 시작으로, 신상은 김승대 김인균 등이 차례로 쓰러졌다. 여기에 레안드로까지 당분간 뛸 수 없게 됐다. 호사도 계약을 해지하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전문 공격수가 음라파, 송창석, 천성훈 단 세명 뿐이다. 그 중 음라파와 송창석은 백업이다. 포백을 선호하는 황 감독 입장에서 최소 3명 이상의 공격수가 필요한데, B팀 선수들을 활용하지 않으면 아예 베스트11을 꾸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