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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부진의 원인을 선수 탓으로 돌리자 전문가들이 분개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경기력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잉글랜드는 세르비아를 1대0으로 간신히 꺾은 뒤 덴마크와 1대1로 비겼다. 현재 1승 1무로 조 1위라 3차전 슬로베니아와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하지만 우승후보 1순위에 어울리는 파괴력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해 비판을 자초했다.
사우스게이트는 덴마크전 3선에 라이스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세웠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풀백이다. 사우스게이트는 필립스가 없어서 고육지책으로 알렉산더-아놀드를 중원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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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레전스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리네커와 시어러는 입을 모아 사우스게이트를 비판했다.
시어러는 "필립스에 대한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리네커는 "이미 거기에 있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모욕적인 일이다. 그 스쿼드에는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사우스게이트의 발언은 잘못됐다. 그가 데리고 온 젊은 선수들도 할 수 있다. 애덤 워튼(크리스탈 팰리스)도 할 수 있고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어러도 동의했다. 시어러는 "그들은 분명히 할 수 있다. 우리가 몇 년 동안 필립스에게 의존했다면 이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우스게이트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