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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무득점 공방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이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원정팀 강원도 마찬가지였다. 강원은 웰링턴, 김해승, 최성민, 정한민, 강지훈, 카미야, 이유현, 류광현, 신민하, 이지솔, 박정효를 선발로 투입했다. 핵심 자원인 야고, 양민혁, 이상헌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윤정환 강원 감독도 22일에 있을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선택을 내렸다.
전반 4분 서울이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강성진이 중앙으로 접근하면서 윌리안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윌리안의 슈팅이 다소 부정확하면서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강주혁이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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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강성진이 우측에서 흔든 뒤에 김신진이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박청효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서울이 강원의 빌드업을 차단해 공격으로 전환했다. 팔로세비치가 마음 먹고 슈팅을 날렸지만 박청효가 쳐냈다.
서울은 계속해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29분에도 강주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많이 들어갔다. 전반 34분 강성진이 날린 회심의 슈팅 역시 박청효 손에 걸렸다. 서울도 전반 중반 이후로는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강원의 촘촘한 수비가 서울 공격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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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서울이 주도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가 전개됐다. 서울한테 지독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2분 강성진이 좌측에서 과감하게 크로스를 올려줬고, 강주혁이 달려들어 머리에는 맞췄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의 공격이 다시 위력을 잃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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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4분 코너킥에서 황현수의 헤더까지 나왔지만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 서울은 골대 불운에도 시달렸다. 후반 36분 김진야가 과감하게 전진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된 후 골대를 강타했다. 세컨드볼은 강원이 처리했다. 강원도 골대 불운에 웃지 못했다. 후반 42분 카미야가 중원에서 홀로 전진해 중거리 슈팅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아쉽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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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후반 4분 김진야가 직접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슈팅까지 날렸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김진야가 힘을 내줬다. 연장 후반 8분 김진야가 파고 들어 박동진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강원 수비가 몸으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서울의 막판 공세도 힘을 잃어버렸고, 경기는 끝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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