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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과 결별한 '희대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27)도 팬들이 무섭기 무서운 모양이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자신의 글에 댓글 기능을 차단해 버렸다. 반면 토트넘 SNS는 요란한다.
팬들은 음돔벨레와의 계약 해지 소식에 '작별 인사 글도 받을 자격이 없다. 정말 끔찍한 영입이었다', '역대 최악의 영입이었다', '선수의 인성이 새로운 계약을 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를 판단해야 하는 이유'라는 등의 냉담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참혹했다.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뛴 시간은 단 두 시즌 반에 불과하다. 기록 또한 91경기에 출전, 10골-9도움에 그쳤다.
그외 시간은 임대였다. 음돔벨레는 2021~2022시즌 후반부 친정팀인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됐다.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다시 떠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대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음에는 은돔벨레를 중용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불성실한 태도에 마음을 바꿨다.
은돔벨레는 2023~2024시즌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세 번째 임대 생활을 했다. 나폴리에 이어 갈라타사라이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그는 나폴리와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존재감은 미미했다. 갈라타사라이에선 수페르리그에서 19경기(선발 4경기, 교체 15경기) 출전했고, 시간은 454분에 그쳤다.
은돔벨레는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었다.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동행은 1년 빠른 5년 만에 막을 내렸다.
토트넘이 은돔벨레 조기 손절한 이유는 높은 주급 때문이다. 그는 손흥민보다 많은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5000만원)를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몇 달동안 은돔벨레와 조기 계약 해지에 따른 합의금 협상을 진행해왔다. 500만파운드(약 90억원) 보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에서 지우고 싶은 오명으로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