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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북한 축구가 극적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까지도 미궁 행보는 계속됐다. 북한은 지난 6일 시리아와의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제3국'인 라오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시리아전에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는 "시리아 매체들이 '이달 초 시리아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중립적인 경기 장소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리아전에 이어 미얀마전도 라오스에서 열린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6월 A매치에서 2연승하며 3차 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한 번도 대회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 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많아졌다. 북한이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 역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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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은 27일 열리는 3차 예선 조 추첨을 통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뉜다. FIFA 랭킹에 따라 일본, 이란, 한국이 '톱시드'에 위치한다. 3차 예선은 9월에 시작해 내년 6월까지 펼쳐진다. 각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각 조 3, 4위 6개 팀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른다. 여기서 1위를 차지한 2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회를 잡는다. 4차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펼쳐 대륙간 PO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을 결정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