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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누가 벤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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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강공에 아일랜드가 시종일관 고전했다. 전반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 칼날 프리킥이 아깝게 불발됐고,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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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출신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은 유로2024에서 '슈퍼스타' 호날두의 역할에 대해 RTP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 목표가 무엇인지 감독이 그를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 매경기 매 분 뛰게 할 것인지 자신을 보호해주면서 중요한 순간에 뛰게 할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봤다. "어쨌든 호날두는 큰 영향력을 지닌 선수이고 분명 골을 넣을 것이다. 그가 골 없이 유로 대회를 떠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표했다.
반면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은 "포르투갈 대표팀이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한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벤치에서 시작해야만 한다. 사우디리그의 낮은 수준에서 뛰다 유로2024에 출전하는 건 엄청난 도약이다. 포르투갈의 조별예선 통과,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후에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일부의 이런 주장에 반박이라도 하듯 호날두는 아일랜드전 멀티골, 풀타임 출전으로 세월을 거스르는 월드클래스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14일 개막하는 유로2024 F조에서 체코(19일 오전 4시), 터키(23일 오전 1시), 조지아(27일 오전 4시)와 잇달아 격돌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