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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잔류가 마침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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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 결과에 대해 구단과 텐하흐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고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텐하흐의 유임이 결정됐다. 유임을 반기면서도 텐하흐 입장에선 맨유가 이를 결정하는 데 2주 넘는 시간을 보낸 데 대해 짜증이 날 법만도 할 상황. 그러나 맨유 구단은 2주라는 시간이 무리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난주 맨유 공동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경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스로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관심 역시 포체티노가 첼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식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포터, 토마스 프랭크, 로베르토 데제르비, 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까지 수많은 이름들이 링크됐지만 브렌트포드 구단은 프랭크 감독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올여름 유로2024 출전으로 인해 선임이 불가능했다. 현재 텐하흐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이비자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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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의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경이 텐하흐 감독의 유임 의견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래트클리프경의 이네오스 그룹은 지난 12월 맨유 지분 27.1%를 인수했고, 데이비드 브릴스포드경이 올드트래포드 축구운영 전반을 리뷰하고 있다.
래트클리프 경은 "지난 11년간 맨유에 많은 감독들이 있었지만 그 환경에서 성공한 감독은 아무도 없었다. 이는 환경에 문제가 있다는 걸 말해준다"면서 맨유의 환경이 감독들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말로 텐하흐의 유임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4월 FA컵 준결승전에서 챔피언십 팀인 코벤트리에게 3골차 리드를 내줄 뻔하는 등 졸전을 펼치며 연임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BBC는 'VAR 오심으로 코벤트리의 승리가 무산되지 않았떠라며 텐하흐가 지금 현직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어?든 맨유는 올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결승서 맨시티를 꺾고 유럽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텐하흐는 맨유에서 2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4명의 감독 중 한명으로 기록됐다. 맨유는 힘든 시즌을 보낸 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텐하흐 감독의 품위, 헌신, 프로페셔널리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하흐 잔류가 확정됨에 따라 맨유는 이제 여름 이적시장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지난 여름 텐하흐 감독은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회일룬드 등을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