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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욕하고, 서로 밀치고. 팀 분위기가 심각하다'
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는 유로2024 개최국 독일 대표팀 내에 흐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팀의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와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드)가 훈련 중에 서로 욕을 퍼붓고, 몸싸움을 펼쳤다. 급기야 코치진이 개입해 둘의 사이를 떼어놨다. 심지어 이런 갈등의 모습은 일반 팬들에게 공개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나온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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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퓔크루그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뤼디거와 동료 센터백 조나단 타흐에 대해 '간단히 말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이 크지만, 연습 때는 마치 실전처럼 투지를 앞세우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서로 격돌해 적으로 싸우기도 했다. 뤼디거는 레알의 수비수, 퓔크루크는 도르트문트 공격수다. 마찰이 없을 수 없는 포지션이다. 결과는 뤼디거의 승리였다. 평소에 친한 사이라고 해도 이때의 승부의식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