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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지막 한 경기에 동남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지도자들의 자존심이 걸렸다. 신태용 감독(인도네시아), 김상식 감독(베트남), 김판곤 감독(말레이시아)이 그 무대에 오른 주인공들이다.
현재 좀더 앞서 있는 것은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다. 일단 인도네시아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안정감이 있다. 반면, 베트남은 '조 최강' 이라크를 상대로 그것도 원정에서 대결해야 한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필리핀에 패하고, 베트남이 이라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면 두 팀은 승점이 7점으로 같아진다. 골득실차, 다득점, 해당 팀 간 맞대결 순서로 우열을 가린다. 두 팀은 현재 나란히 득실차 '-2'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대결에선 인도네시아가 두 번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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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은 둥글다. 말레이시아 팬들은 내심 기적을 바란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홈에서는 유리하다. 다른 팀은 우리 홈에서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 키르기스스탄이 우리 홈에서 4실점했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걸 믿는다. 누가 알겠나. 우린 끝까지 싸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