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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릴 때 기회 준 거 잊었어? 인성 무엇?'
그린우드는 2022년 1월에 성폭행과 폭행 미수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검찰이 모든 혐의를 취하하며 그린우드는 범죄자 신세를 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그린우드를 반가워하지 않았다. 결국 헤타페에서 임대생활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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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렬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도 가세했다. 특히 과거 그린우드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봤던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으며 더욱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8년 맨유 감독시절, 당시 16세에 불과했던 그린우드를 프리시즌 미국투어에 데려간 바 있다. 이미 15살 시절의 그린우드를 보고 잠재력을 알아봤기 때문이다.
전 맨유 미드필더 니키 버트는 더선을 통해 "맨유 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시절 15살의 그린우드에 대해 무리뉴 감독이 '얘는 누구냐'고 물으며, '1군으로 데려와 훈련시켜라'고 지시했다. 나는 '학교에 가야해서 그렇게 못한다'고 답했다"며 무리뉴 감독이 어린 그린우드에게 큰 기회를 줬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린우드 입장에서는 은혜를 베푼 감독이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기 싫다는 이유로 페네르바체의 제안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차라리 페네르바체 구단이나 튀르키예 리그가 싫다는 변명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에 대한 반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