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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탈락 기로에 선 중국 축구대표팀이 부상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은 한 수 위인 한국전을 앞두고 고민이 한가득이다. 지난 6일 태국과 홈경기에서 가까스로 1-1로 비길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 더구나 공격수 알란(칭다오)가 부상을 입어 한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여기에 골키퍼 왕달레이(산둥타이산), 공격수 장위닝(베이징궈안), 라이트백 왕전하오(상하이하이강)가 태국전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미 미드필더 리위안이(산둥타이산)가 퇴장 징계로 결장하는 가운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없다.
한 가지 희망은 '에이스' 우레이(상하이하이강)가 경고누적에 따른 한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씻고 한국전을 통해 복귀한다는 점이다. 우레이는 A매치 96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은 간판 공격수다. 에스파뇰 소속으로 3년간 유럽 무대를 경험한 우레이는 올 시즌 상하이에서 13경기 15골을 넣고, 이번 월드컵 2차예선에서 5골을 넣을 정도로 기세도 좋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빠진 한국 수비진에 위협이 될 자원으로 꼽힌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2월 중국 사령탑 부임 후 4-3-1-2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드필드진과 투톱 전술이 핵심이다. 다만 한 수 위 전력을 지닌 한국을 상대로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릴지 미지수다. 중국은 비기기만 해도 태국-싱가포르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중국 매체 더 페이퍼는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최대 1골 패배다. 실용적인 전술을 채택하고 공수 균형을 최대한 유지해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