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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노력한 자, EPL로 가라!'
브렌트포드 B팀 닐 맥팔레인 감독은 "내가 이 팀에 합류한 뒤 수많은 선수들이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하는 것을 지켜봤다. 김지수는 브렌트포드 프로젝트의 또 다른 예"라며 "다른 문화에서 왔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정착해야 했던 김지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김지수가 이번 승격으로 앞으로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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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너무 흥분되고 기대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준비가 되어있다. 프랭크 감독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브렌트포드는 2023~2024시즌 EPL에서 16위를 하며 가까스로 잔류했다. 브렌트포드 소속 센터백으론 벤 미, 마티아스 요르겐센, 에단 피녹, 크리스토퍼 아예르, 나단 콜린스 등이 있다. 이들과 경쟁에서 승리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김지수는 역대 한국인 15호 프리미어리거이자 EPL에서 뛰는 첫 한국인 센터백이란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미드필더(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김두현 조원희) 공격수(설기현 박주영 손흥민 황희찬 지동원 이동국) 풀백(이영표 윤석영) 등이 EPL을 누볐다. 황의조(노팅엄포레스트)와 정상빈(미네소타)은 EPL 클럽에 속한 적은 있으나, 아직 데뷔를 못했다.
김지수가 빠르게 EPL을 누비는 '수비 손흥민'으로 거듭난다면, 한국 축구에는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한국은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서른다섯 베테랑 김영권(울산)의 뒤를 이을 적임자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다.
신장 1m92인 김지수는 U-20월드컵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일원으로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A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어 지난 카타르아시안컵 최종명단에 뽑혀 A매치 데뷔 없이도 잊지못할 경험을 쌓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