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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불만은 바로 그의 주급과 팀의 비전이었다.
이적설은 2023~2024시즌 막판 브루노의 인터뷰와 맞물리며 더욱 화제가 됐다. 브루노는 시즌 막판 인터뷰에서 이적설에 대해 "나에게만 달린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며 "선수는 남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구단도 남길 원해야 한다.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내가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이적 가능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고, 브루노의 인터뷰까지 맨유 수뇌부와 팬들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다만 브루노는 당장 맨유를 떠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의 기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계약과 명확한 팀 계획이 제시된다면 맨유와의 동행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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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커스 래시포드는 36만 5000파운드(약 6억 4000만원)를 받으며, 산초도 30만 파운드(약 5억 2500만원)를 받는다. 브루노는 그의 다음 계약이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될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는 구단에 대한 방향성도 확신이 없기에 맨유가 에릭 텐하흐를 경질한다면 어떤 감독을 선임할지도 알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길 원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브루노 입장에서는 올 시즌, 혹은 꾸준히 부진했던 선수들이 자신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브루노는 맨유 합류 이후 가장 꾸준히 팀에서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올 시즌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적지 않았다. 텐하흐 경질 우려로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수익성 있는 계약마저 제안받지 못한다면 브루노의 마음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맨유의 핵심이자 주장인 브루노의 마음을 흔드는 제안들이 등장하고 있다. 바이에른 이적설에도 브루노가 맨유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맨유 수뇌부의 확실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