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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수원은 새 사령탑으로 변 감독을 선임했다. 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와 호주프로축구 A리그에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 2015년부터 성남F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한국 16세 이하(U-16)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2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전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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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격적인 부분에 많은 수의 선수를 투입하겠다. 4-3-3전술을 기반으로 다른 플랜도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전술보다 확실한 플랜 A·B·C를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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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감독은 "프로 감독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10년간 준비해왔다. 남들에게 없는 신선함이 있다. 나의 패기와 신선함으로 기존 K리그2 감독들을 견제하겠다"며 "연령별 대표팀과 K리그 구단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은 다르다. 연령별 대표팀은 개인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춰 미래의 A대표팀 자원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당시 대회에서 결과만 생각했다면 어린 선수들이 4∼5년 후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얼마나 뛰고 있겠는가도 생각했다. 그래서 결과도 내가 책임졌다. 하지만 프로팀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 결과 중심적일 수밖에 없지만,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역동적이고 시공간을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준비하겠다. 오전에 사실상 첫 훈련을 했다. 선수들에게 '이런 훈련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존과 다른 훈련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팀 속도를 끌어올리고, 공격에 숫자를 늘려 승리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축구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공수 안정을 찾는 게 급선무다. 팀의 안정감을 위해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명확히 알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 작은 부분부터 건드려 나가겠다.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15일 경남F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변 감독은 "수원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중장기적 목표는 구단의 유스 선수들이 좋은 시스템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 프로에 많이 유입돼 팀에 헌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1부로 승격하면, 팀의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향해 싸우겠다. 상위 스플릿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내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했다.
그는 "단장님이 '우리는 엄청난 팬덤을 가지고 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난이 거세다'고 하셨다. 모든 구단 감독의 사정은 똑같다. 연패를 당하면 책임을 피할 수 없는 게 숙명이다. 첫 경기를 치렀지만, 큰 팬덤은 메리트다. 팬들의 응원이 잘 전달되면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준다. 두려운 마음은 없다. 마음껏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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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