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케빈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손흥민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무조건 남기고 싶고, 더 브라위너 역시 맨시티에 남고 싶었다면 서로 재계약을 논의했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가 재계약 테이블을 차렸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더욱 더 브라위너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EPL 관련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3월 "그래도 분명히 우리는 살라와 더 브라위너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더 브라위너를 향한 사우디 구단들의 구애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우디 구단들이 계약 기간 1년 남은 더 브라위너를 위해 1억 파운드(약 1,750억 원)짜리 이적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
EPL 최고 연봉자인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가 보내는 돈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15년 동안 축구를 했지만 아직도 그렇게 많은 돈을 벌지 못했을 것이다. 아내는 해외 이적이 괜찮다고 한다. 우리 가족이 점점 많이 나누는 대화이기도 하다.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자신의 미래 선택지 중에 하나가 사우디라는 사실을 인정해버렸다.
|
프로 선수가 돈을 추구한다고 해서 비판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번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로 사우디 이적을 고민조차 안한 손흥민의 선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더 브라위너보다 더 구체적인 사우디 이적설이 지난 여름에 등장했다. 알 이타하드가 2,550만 파운드(약 446억 원)의 연봉으로 4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실제로 나왔다. 총액으로만 1억 파운드(약 1,750억 원)가 넘어가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
토트넘과 EPL에서 이미 자신의 역량을 100% 증명한 손흥민이 선수 생활 마지막에 사우디로 가서 호화스러운 생활 보내도 누구도 비판할 수 없었다. 앞으로 손흥민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저렇게 초대형 계약이 유럽에서 날아올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고민하지도 않고 거절 의사를 비쳤다. "전 아직 그곳(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됐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었냐.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 아직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도 많다"며 직접 사우디행 루머를 일축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