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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의 '의리'는 혼자만의 것이었나. '캡틴' 손흥민의 행보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절친'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의 솔직한 발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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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A매치 뒤 "(기)성용이 형이 얘기한 적이 있지 않은가.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기에 토트넘에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기성용(FC서울)의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 리그에 가지 않는다'는 과거 발언을 상기시킨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또한, 2023~2024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앞서 2019~2020시즌(11골-10도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10-10 클럽을 달성했다. 그는 EPL 역사상 10-10 클럽 세 차례 이상 가입한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3회) 등 5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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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분석도 나왔다.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로젝트에서 없어선느 안 될 부분이다. 손흥민이 이번 여름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 하지만 그는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었다. 토트넘은 이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밝혔다. 토트넘은 조금 더 유리한 입장에서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기 위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이 우물쭈물한 사이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