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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월드클래스였다.
손흥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 1개를 추가했다. 시즌 10호 도움. 올 시즌 17골-10도움 고지를 밟은 그는 10(골)-10(도움)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세번째로 10-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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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를 연 토트넘의 중심은 손흥민이었다.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 주장단이었던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을 정리하고, 새 리더를 찾았다. 고민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손흥민은 2012~2013시즌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에 이어 역대 두번째 한국인 EPL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온화한 성품과 책임감으로 토트넘을 바꿔나갔다. 자기보다 동료를 챙기고, 팬들을 우선시 하는 손흥민의 리더십은 영국 내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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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출전 이후 손 부상 등이 겹치며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시즌 평점 7.30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높았고, EPL 전체 선수 중 12번째였다. 득점왕 시즌(7.52점)에 이어 커리어 통산 두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손흥민은 10-10 달성을 통해 방점을 찍었다. 손흥민은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많이 바꾸었다.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며 "팬분들이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이자 원동력이다. 팬들을 웃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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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톱10에는 슈퍼 공격수들이 총망라됐다. 1위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행을 확정지은 킬리앙 음바페가 선정됐다. 2위는 손흥민의 단짝이자 지난 시즌 바이에른으로 떠난 케인이 뽑혔다. 3위는 올 시즌 EPL 득점왕인 맨시티의 엘링 홀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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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