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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존재만으로도 토트넘 팬들을 분노하게 하는 선수가 결국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임대로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은돔벨레가 맹활약하던 리옹 임대와 나폴리 임대까지 추진했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은돔벨레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며 갈라타사라이로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마지막 기회를 받은 은돔벨레에게는 여전히 간절함이 없었다. 함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다빈손 산체스가 팀 중심으로 자리 잡은 사이 훈련 문제와 경기 후 햄버거 취식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다.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은돔벨레 임대 계약 해지까지 고민한 갈라타사라이는 시즌 종료 후 은돔벨레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3일 짐을 싸서 이스탄불을 떠나 토트넘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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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틀리포스타시는 '은돔벨레의 활약은 큰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고, 664분을 소화하며 분당 4688유로(약 700만원)를 벌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마우로 이카르디도 분당 2615유로(약 390만원)를 수령했다'라며 은돔벨레가 미미한 활약에도 팀 내 최다 득점자보다 많은 연봉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 이적을 확정하지 못하며 토트넘으로서는 거액을 투자한 은돔벨레로부터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료와 주급 등을 포함해 총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가량을 은돔벨레에게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한때 모두의 기대를 받던 미드필더가 이제는 모두가 거절하는 애물단지가 됐다.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인연도 빠른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