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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혹시 내일도 학교 가세요?" "네."
양민혁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하다. 양민혁은 "4연승이 7년 만이라고 하는데 구단 역사를 세워갈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팬들과 미디어의 집중 관심에 대해서는 "물론 감사하지만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주변에 모든 형들이 이럴 때 겸손해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신다"며 웃었다.
양민혁은 평소엔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한다. 대신 오전에 학교를 간다는 것이 다르다. 양민혁은 학교를 다녀와서 팀 훈련을 소화하고 K리그 경기에도 출전한다.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것 같지만 괜한 우려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어리잖아요"라며 웃었다. 양민혁 역시 "아직 딱히 노하우라고 할 만한 건 없다. 그리고 그렇게 쉴 틈이 없지도 않다. 신경을 잘 쓰고 있다. 형들도 제가 어려서 워낙 체력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라며 전혀 무리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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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롤 모델은 맨시티 필 포든이다. 양민혁은 "포든의 영상을 많이 본다. 최근에는 배준호 선수(스토크시티)도 같이 챙겨본다.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 능력과 슈팅, 양발 드리블 능력이 인상 깊다. 많이 배우려고 본다"고 감탄했다.
양민혁은 너무 먼 미래보다는 눈앞에 충실하려고 한다. 양민혁은 "축구선수라면 당연히 A대표팀이 꿈이다. 물론 가고 싶지만 나는 어리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지금 큰 꿈과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미래를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