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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탱해 온 대들보가 사라질 위기다. 라커룸 리더로서 맨유 선수단의 중심 역할을 확실히 해 온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듯 하다. 행선지는 뜻밖에 바이에른 뮌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지난 시즌 맨유가 구상했던 '해리 케인-B.페르난데스' 라인이 뮌헨에서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실현된다면 맨유로서는 두 배로 배가 아픈 일이다.
4년 여 전 2020년 1월 이적시장 때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맨유로 합류한 B.페르난데스는 현재까지 EPL 159경기에 출전해 54골-4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활약 여하에 따라 '50-50'이나 그 이상의 기록도 노려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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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페르난데스 본인이 맨유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고 싶고, FA컵 결승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 맨유의 상황을 오래 지켜봐 온 페르난데스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건 앞으로도 맨유에 희망이 없다는 뜻처럼 해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