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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새 얼굴 경쟁력 있다. 승점 3점을 따는데 집중할 것이다."
감작스럽게 대표팀 감독이 된 김 감독은 부임 후 처음으로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게임 플랜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다. 오세훈(마치다)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등 A대표팀 경험이 없는 새 얼굴만 무려 7명을 뽑았다. 최전방부터 골키퍼까지 전포지션에 걸쳐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부상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새로운 선수들을 뽑아야 되는 상황이었다. 코칭 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의 의견을 종합해, 지금 몸이 좋은 선수들,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텔에서 처음으로 선수들을 마주한 김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이야기만 했다. 일단 축구적인 것은 싱가포르에 가서 할 예정이다. 게임 플랜을 보고, 내가 준비한 영상을 통해 서로 미팅을 통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싱가포르와 인연이 있다. 그는 2021년부터 1년 정도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요즘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 쉽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잘 전달해서 그 장점들을 못하게 하고,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을 펼칠 수 있는 환경들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게임 플랜을 선보일 생각"이라는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책임감을 이야기 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왔다.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게 중요하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승리를 노릴 것"이라고 했다.
인천국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