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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확실한 해법이 있기에, 우려 보다는 기대가 더 커진 '4일'이었다.
울산전에서도 준비한 전략을 잘 펼쳤다. 전반 잘 틀어막고 후반 승부수를 띄웠는데, 보아텡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송민규가 투입되며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컷백에 이은 아타루의 마무리로 결승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분명 달라진 경기력이었다. 특히 전술적으로 의미 없고,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졌다.
물론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 심리적으로 감독 교체 효과가 가장 큰 첫 두 경기에서 승점을 따지 못했다. 하위권에 있는 전북은 지금 승점 1이 급하다. 허니문 기간이기는 하지만, 자칫 연패가 길어질 경우, 김두현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본사에서 김 감독 선임에 우려를 나타낸 것 역시 경험 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예고했다. 그는 "A매치 휴식기에 일단 체력적인 부분을 훈련에 가미하겠다. 힘든 훈련이 될 수도 있는데,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더 공유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두현표 전북은 휴식기 이후 본격화될 공산이 크다. 일단 희망의 불씨는 켜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