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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체력과 고된 원정길이라는 이중고를 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연고지가 제주인만큼 원정길에 대한 고충도 있었다. 김 감독은 "어제 청주를 통해 들어왔다. 5시간이나 소요됐다. 비행기가 연착륙 할때가 많다. 그나마 수도권은 항공편이 많지만, 그 외 지방은 시간에 맞춰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의 해법은 하나였다. "개기는 수 밖에 없지, 머." 김 감독은 "버티는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며 "우리가 꺼낼 수 있는게 버티다 후반에 승부를 거는 카드 밖에 없다"고 했다.
경기는 김 감독의 의도대로 진행됐다. 제주는 집중력을 앞세워 대전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김 감독의 걱정과 달리 제주의 기동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선제골까지 터졌다. 전반 46분 제주가 센터서클에서 주세종의 볼을 뺏었다. 이를 잡은 헤이스가 왼쪽으로 뛰어들던 백승헌에게 밀어줬다. 백승헌은 가운데로 침투하던 한종무에게 연결했고, 한종무는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이 한골을 잘지키며 1대0 승리를 마무리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