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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올 시즌 개인 수상이 불발됐다.
최종 11인에는 다비드 라야,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이상 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콜 팔머(첼시), 케빈 더브라위너, 로드리, 필 포든,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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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올 시즌 토트넘 내 입지와 활약상을 고려하면 충분히 후보로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 공격진의 빈자리를 채우며 맹활약했다. 위고 요리스가 떠난 리더십 공백도 차기 주장으로서 담당하며 토트넘을 팀으로서 뭉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공격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전반기 당시에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전반기 베스트 11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11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으로부터 EPL 전반기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3-4-3포메이션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중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당시 '손흥민은 마무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특히 빅매치에 강하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1992년생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지만 토트넘에선 아직 대체 불가한 공격수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었다.
골닷컴 외에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 경기 매기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기록과 평점을 토대로 각 포지션 별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를 선정하는데, 해당 방식을 통해 전반기 내내 가장 좋은 평점을 선수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2023~2024시즌 리그 전반기 평점 7.38점으로 최전방 공격수 한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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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그 38라운드에서는 리그 10번째 어이스트까지 기록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 10도움까지 달성했다. EPL 기록에서 3차례 '10-10' 시즌을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읠 달성 전까지 5명이었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이상 3회)다. 5명의 선수는 모두 각 구단의 전설로 남아있는 선수들로 EPL 무대에서 공격력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이었다. 손흥민은 이미 두 차례 10골 10도움으로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달성하면서 전설 드로그바와도 견줄 수 있게 됐다.
시즌 도중 아시안컵 이후 떨어진 페이스만 아니었다면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올해의 팀 수상 가능성도 높일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던 시즌 마무리였다.
한편 손흥민은 후반기 아쉬움 탓인지 각종 개인 수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 대신 필 포든, 엘링 홀란(이상 맨시티), 이사크(뉴캐슬),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런 라이스(이상 아스널), 콜 팔머(첼시),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가 8명의 후보로 선정됐다.
차기 시즌에는 개인 수상과 팀의 성적을 위해 손흥민도 더욱 소속팀 토트넘에 매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