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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승욱은 인간 승리기도 하다."
김천은 지난달 열린 서울과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1대5로 완패했다. 이날 홈에서 설욕을 꿈꾼다.
결전을 앞둔 정 감독은 "긍정적으로 보면 그때 그 일이 일어난 뒤 우리가 진 적은 없다. 좋은 것만 간직하면서 해야한다. 홈이기도 하다. 이겨야 한다. 그렇게 준비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컨디션 회복하면서 우리가 잘하는 것 신경 썼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박승욱이 대표팀에 가는 것 보면 인간 승리기도 하다. 분명히 김천 상무는 (대표팀) 근거리에 있는 선수가 많다. 조금 부족한 것 채워주면 꿈들을 꿀 수 있다. 또한, 전역 뒤 터닝포인트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 것과 맞물려 한 경기라도 더 뛰고 가려는 선수들도 있다. 일단 오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 상대는 공격 화력이 좋다. 촘촘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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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김기동 서울 감독은 "많이 힘들다. 그래도 선수들도 계속 좋아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다만, 결과로 따라줘서 순위를 올리면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조금 힘든 것도 있다. 하지만 경기력도 순위 안 좋으면 절망일텐데 선수들이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느끼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야 서로 믿음이 생긴다"고 했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이다. 린가드와 일류첸코가 투톱으로 발을 맞춘다. 임상협 백상훈 기성용 한승규가 뒤에서 힘을 보탠다. 포백에는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착용한다.
'잉글랜드 특급' 린가드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피지컬 코치는 걱정을 했다. 2년 만에 풀경기를 뛴 것이라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선발로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민을 했다. 린가드와 미팅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린가드가) 70분 지나고는 피곤했는데, 하고 나니까 몸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경기력을 계속 올리려면 계속 해야한다고 했다. 교체로 들어가기보다는 할 수 있는 만큼은 하고 결정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