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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2년 연속 정상으로는 부족하다.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야 비로소 '왕조의 시작'을 이야기할 수 있다. 1983년 문을 연 K리그에서 3패에 성공한 팀은 단 두 팀 뿐이다. 성남이 일화 시절인 1993~1995년과 2001~2003년, 두 차례 3연패를 차지했다. 그리고 전북 현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5년간 K리그1 정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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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전술 변화도 눈에 띄었다. 울산은 이동경의 군입대에 이은 설영우의 어깨수술로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했다. 대안이 변형 스리백이었다. 상대 진영에서의 강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대전 안톤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의 이점도 있었지만 그 전에도 상대를 압도했다. 슈팅수(29대2), 유효슈팅(21대2), 볼점유율(62대38)이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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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야 마지막에 다시 한번 정상의 감격을 만끽할 수 있다. 독주 또한 3년 연속 정상의 '필연'이다. 하지만 인천은 대전만큼이나 울산에 버거운 상대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선 3대3으로 비긴 것을 포함해 최근 4차례 대결에서 2무2패다. 지난해 4월 25일 1대0 승리가 마지막 미소였다.
대전전에선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우 9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국가대표 주포 주민규는 4월 13일 강원FC전 멀티골 이후 42일 만에 골가뭄을 털어냈다. 인천 원정에선 마틴 아담에게 거는 기대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인천 상대로 2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멀티골을 선물했다. 승점 18점(4승6무4패) 인천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