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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트레블 해피엔딩'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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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 이강인은 PSG로 돌아가 펄펄 날았다.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도 도움-득점을 기록하며 3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는 프랑스 데뷔 뒤 전반기 총 15경기에서 1003분을 뛰며 2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은 2024년에도 계속됐다. 그는 툴루즈와의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앞장섰다.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을 야기했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팬들 앞에 고개를 숙인 이강인은 실력으로 다시 한 번 박수를 끌어냈다. 그는 메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3골-4도움을 포함, 공식전 5골-5도움을 남겼다. 프랑스 리그 데뷔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컵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린다. 그는 큰 경기에서 더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발끝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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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이제 PSG와 동행을 마친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최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번이 PSG에서 나의 마지막 시즌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다. (PSG에서의)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올 시즌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스트라스부르, 브레스트와의 대결에서 연달아 득점을 합작했다. 음바페는 이강인을 콕 집어 놀라움을 전했다.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얼굴을 감싸쥐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 밑에 '생일 축하해. 나의 리틀 브로'라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하트 이모지도 함께 달았다. 당시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으로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강인과 변함 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