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원조 황태자' 김민우가 K리그1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루빅손은 멀티골로 3~4호골을 쏘아올렸다.
해가 바뀌었다. '통곡의 성' 대전은 달라지지 않았다. 울산이 올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팀이 바로 대전이다. 4월 2일 대전 원정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대전과의 4차례의 대결에서 2무2패다. 울산은 5경기 만에 K리그1에서 대전을 제압했다. 2015년 11월 7일 2대1 승리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
|
5연승 후 2연패를 포함,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이었던 울산은 배수진을 쳤다. 경기 시작부터 대전을 맹폭했다. 전반 1분에는 고승범, 2분에는 주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18분 울산의 코너킥에서 대전의 골문이 열렸다. 보야니치의 코너킥을 엄원상이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부심은 볼이 아웃됐다가 들어왔다고 판단했다.
전반 32분에는 김민우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뒤이어 고승범의 오른발 슈팅도 상대에게 걸렸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35분 터졌다.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김영권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이순민을 맞고 훌러 나왔고, 김민우가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김민우는 올 시즌 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중국 청두에서 울산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34세인 그는 K리그1 재적응이 쉽지 않았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9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
|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내 상황이 바뀌었다. VAR(비디오판독)에 이어 3분여의 온필드리뷰 끝에 옐로가 지워지고 퇴장이 주어졌다.
수적 우세를 앞세운 울산은 거칠 것이 없었다. 대전은 후산 시작과 함께 이순민과 강윤성 대신 박준서 임덕근을 투입했다. 그러나 울산은 이창근의 선방으로 좀처럼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19분 터졌다. 후반 13분 교체투입된 아타루의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왼쪽을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대전의 투지도 매서웠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임덕근이 오른발로 만회골을 작렬시키며 '영패'를 모면했다.
울산의 세 번째 골도 루빅손의 발끝에서 나왔다. 루빅손이 후반 30분 또 한번 왼쪽을 허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41분에는 페널킥이 선언됐다.
주민규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현우가 팔로 볼을 쳐냈다. 그러나 주민규의 페널티킥은 이창근에게 막혔다.
주민규는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윤일록의 슈팅이 골대 맞고 흘러나오자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페널티킥 실축의 아픔을 털어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