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FA컵 결승전 후 24시간 안에 영국을 떠난다.
14패도 프리미어리그 시대의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다. 맨유는 맨시티을 꺾어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다.
FA컵 우승팀에는 유로파리그에 출전 티켓이 돌아간다. EPL 정상에 오른 맨시티가 2년 연속 FA컵을 제패하면 유로파리그 티켓은 6위 첼시가 거머쥔다. 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텐 하흐 감독이 24시간 내에 떠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맨시티전 기자회견에서 결승전이 끝난 후 랫클리프 구단주와 함께 '시즌 리뷰' 시간을 갖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가장 유쾌한 표정을 지은 후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 시간을 가졌다. 일요일 난 휴가를 떠날 것이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보증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는 "필요하지 않다. 난 다음 시즌에도 갈 것"이라고 웃었다. '더선'은 이에 대해 '어디로 가나'라고 반문한 후 '왜냐하면 그는 확실히 캐링턴이나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부터 맨유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컵을 선물했다. 올 시즌 리그컵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FA컵에서 맨시티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 분위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FA컵에서 우승한다면 우리는 매우 다른 곳에 있게 될 것이다. 그게 진실이다. 우리는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것이고 또 다른 트로피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두 시즌 동안 3차례의 결승전은 아주 좋은 것 같다. 내가 이 팀을 처음 맡았을 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많이 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