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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민재는 여전히 클럽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삐걱거렸다. 전반기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민재가 홀로 수비진을 이끌어야 했다.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였다. 군사 훈련의 여파에도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고 바이에른의 중앙을 지켰다. 다만 지난 시즌만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조금만이라도 부진하면 낮은 평점을 주며 물어 뜯었다. 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 등 통계 사이트에서는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로 김민재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올렸다. 분데스리가 팬 선정 전반기 베스트11도 김민재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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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막판 부진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수비수로서 나는 항상 확신을 가지고 뛰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내 자신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동안 주저한 순간이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내가 감독님의 요구사항을 더 충족시켰어야 했는데 그걸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수로서 경기장 위에서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 내가 실수를 하거나 잘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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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리그에서 레버쿠젠에 밀려 12연패에 실패했고, 마지막 보루였던 유럽챔피언스리그마저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라이벌 도르트문트가 결승에 오르며,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다.
절치부심을 노리는 바이에른은 다음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노리고 있다. 이미 투헬 감독과의 작별이 확정된 상황이다. 가장 먼저 손을 댈 포지션은 중앙 수비다. 기존 라인에 손을 댈 것이 유력한 가운데, 김민재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바이에른 1티어 기자마저 김민재의 이름을 꺼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나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것'이라며 '바이에른은 조나탄 타를 비롯해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의 바이에른행을 맞추는 등 바이에른에 관한한 가장 정통한 기자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어 스폭스도 '실망스러운 시즌 이후 바이에른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할 수 있다. 센터백 3인방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이 여름에 새롭게 센터백을 영입하려 한다면 수비수 중 한 명 이상은 떠나야 할 것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이에 대한 소문이 늘어났다. 바이에른은 타와 연결됐고, 바르셀로나의 로날도 아라우호와도 여러 차례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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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1은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원했다. 하지만 10개월 후 상황은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구단 역사상 네번째로 비싼 수비수였다. 그의 게임 아이디어와 감독의 시스템은 맞지 않았는데 높은 이적료로 바이에른에 왔다'며 '한가지 분명한 것은 김민재가 바이에른이 1년만에 헤어질 것이라는 암시가 거의 없다. 김민재는 클럽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유예기간을 부여 받았다'고 했다.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에 합류하기 전 군복무를 해야 했고, 휴식 없이 바이에른 캠프에 합류했다. 곧바로 베스트11으로 경기를 소화했고, 아시안컵까지 나섰다'며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전 패배 이후 다이어와 더리흐트의 소통을 좋아했다. 김민재는 소통으로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감독 아래 다시 각관받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새로운 감독은 괴물의 자질에 더 중점을 둘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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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