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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2021~2022시즌 중도에 친정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후 사비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우승 등을 차지했지만 많은 단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리그에서의 성적은 비교적 꾸준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한 컵대회에서 매우 아쉬운 성적을 거두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도 바르셀로나는 무관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가 역대급 재정 위기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해줬지만 사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전혀 경쟁을 해내지 못했다.
상황이 다시 뒤집혔다. 동행이 확정된 후 사비 감독이 후안 라포트타 바르셀로나 회장을 분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로 인해서 선수 영입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고, 팬들도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발언을 남겼다.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의 발언에 매우 분노했다.
이에 스페인 RAC1은 지난 17일 '사비 감독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아닐 것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사비 감독에게 극도로 실망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결국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는 사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후임으로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한지 플릭 감독이 매우 유력하다.
한편 사비 감독은 최근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직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