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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은퇴를 선언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칼리아리 감독(73)이 국가대표팀 부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칼리아리 지휘봉을 잡아 3부에 있던 팀을 1부로 승격시키며 영웅의 칭호를 얻었던 라니에리 감독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파르마, 유벤투스, 로마, 인터밀란, 모나코, 그리스 대표팀, 레스터시티, 낭트, 풀럼, 삼프도리아, 왓포드 등을 거쳐 지난해 칼리아리로 다시 돌아와 지휘봉을 내려놨다. 라니에리 감독은 2006~2007시즌 레스터의 기적같은 EPL 우승을 이끌며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전 관중, 선수, 심지어 심판의 기립 박수를 받은 라니에리 감독은 2-3으로 패한 경기를 마치고 "내가 (2023년)칼리아리에 부임했을 때, 칼리아리가 서클의 끝이라고 했다. 나의 모험은 여기서 시작되었고, 여기서 끝난다"고 말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명장이 국가대표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100일 가까이 새로운 감독을 뽑지 못하고 있다. 1순위였던 제시 마시 전 리즈 감독은 캐나다 감독을 맡았고,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과도 협상도 결렬됐다.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