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데르손, 커피 사."
|
|
안데르손은 선두 포항을 잡은 비결에 대해 김은중 감독과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감독님이 완벽한 전술노트를 제공해주셨다"고 했다. "기다릴 때 기다리고 카운트어택 나갈 시점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그런 부분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선수들과 하나의 마음으로 잘 싸우고 잘 이겨낸 것같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고 찬스를 잘 살리면서 연승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
|
|
|
|
브라질 공격수들의 특성상 날씨가 더워지는 6~7월 더 큰 활약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압박'에 안데르손은 유연한 프로의 '탈압박'으로 응수했다. "늘 골이든 어시스트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날씨가 변한 거지 저나 선수들, 팀이 변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하는 역할, 우리가 매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는 변하는 게 없다 늘 최선을 다하고 늘 최고의 결과를 만들고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날씨만 변하는 것이지 저희의 역할, 저희의 목표는 변한 게 없고, 이대로만 간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단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날씨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생리학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고 영향을 부정할 순 없겠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날씨와 무관하게 매경기에 임하는 나와 우리 팀의 마음은 똑같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데르손은 한국어 공부에도 열심이다. "아내가 항상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서 옆에서 함께 배우고 있다. 자꾸 까먹는 게 문제긴 한데 (박)철우와 친하게 지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더니 자주 쓰는 한국어 몇 마디를 시전했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여기요. 오른쪽! 왼쪽! 빨리빨리!" 역시 '빨리빨리'가 빠지지 않았다.
안데르손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제주 원정에 나선다. 지난달 20일, 김학범 감독과 김은중 감독의 자카르타·팔렘방올림픽대표팀 감독-코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첫 홈 맞대결에선 수원이 2대1로 역전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