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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버쿠젠의 위엄이었다.
레버쿠젠은 1904년 7일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이다. 무려 5차례(1996~1997, 1998~1999, 1999~2000, 2001~2002, 2010~2011시즌)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네버쿠젠(Nekerkusen)'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으나 올 시즌 불명예를 확실하게 날려버렸다.
디어슬레틱은 최근 2023~2024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레버쿠젠 소속 선수가 무려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메이커 플로리안 비르츠와 좌우 윙백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제레미 프림퐁이 선정됐다. 비르츠는 놀라운 생산 능력을 보이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고, 그리말도와 프림퐁은 전문 윙어에도 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알론소식 공격축구의 첨병 역할을 확실히 했다.
그 중 으뜸은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디어슬레틱이 꼽은 올 시즌 유럽 최고의 선수, 올 시즌 유럽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최고의 감독은 알론소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