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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면 다 유럽 한 번은 가보고 싶죠." 전북 현대의 떠오르는 스타 전병관(22)이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2021년 대전에서 데뷔한 전병관은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북에서 주전을 꿰찼다. 번뜩이는 골결정력이 손흥민(토트넘)을 떠오르게 한다. 전병관은 자신도 손흥민을 보며 꿈을 키웠다며 언젠가는 '큰 물'에서 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올해 최악의 출발 속에서도 전병관이라는 귀중한 보물을 발굴했다.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감독 경질, 수비 붕괴 등 여러 악재가 겹쳤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현재 11위다. 잠재력을 터뜨린 전병관이 큰 힘이 된다. 전병관은 4골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다. 작년 득점의 두 배다. 전병관은 2023년 대전에서 23경기 1026분 출전하며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올해는 11경기 만에 벌써 835분을 뛰었다. 어엿한 붙박이 공격수다.
하지만 전병관은 개인적인 기쁨에 별 관심이 없었다. 전병관은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이겨서 팀이 빨리 상위권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개인 기록은 신경 안 쓴다.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만 고민한다"고 말했다.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던 전북은 시즌 3분의1을 소화하고도 최하위권이다. 물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5위 강원과 승점 차이도 5점에 불과하다. 전병관은 "선수들이 반등하자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더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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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