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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의 생각이 달랐던 결과가 이별로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 수뇌부는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나눴고, 이별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해 상호합의를 결정한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번에는 상호합의된 이별이다. 경질도 아니다. 다툼과 논쟁도 없었다. 악수를 나누고 합의만 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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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헤드 코치가 아닌 매니저로서의 권한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헤드 코치 역시 감독이지만 주로 경기만 담당한다. 선수 영입에 있어서도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자신이 결정할 권한은 없다. 매니저는 다르다. 경기 준비부터 선수 영입에 있어서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첼시 수뇌부는 이번 시즌 막판을 제외하면 매우 성적이 심각했던 포체티노 감독에게 전권을 주기가 망설여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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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모든 걸 담당하는 코칭스태프다. 축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며 구단의 행보에 분명히 반대하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구단이 데리고 있던 세트피스 코치를 내쫓아버리기도 결정했다. 그러나 첼시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반 다이크를 놓쳐서 실점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단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양 측은 권한과 역할에 대한 서로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힐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