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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축구 선수 부자 사이에만 나올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
21일(한국시각)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재밌는 사건이 있었다. 튀랑은 아버지인 릴리앙 튀랑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뛰어다녔다. 그러던 중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불렀는데, 그 중 하나가 '뛰지 않으면 유벤투스'라는 가사가 담긴 응원가였다. 이를 들은 릴리앙 튀랑은 마르커스의 뒤통수를 때렸다. 알려진대로 릴리앙 튀랑은 전설적인 수비수다.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을 오간 튀랑은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면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런 그 앞에서 마르커스가 유벤투스를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으니, 아무리 아들의 축하 파티라고 하더라도 릴리앙 입장에서는 발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마르커스는 신나서 도망가며 아버지를 도발했다. 아무래도 부자간의 불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