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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모든 걸 자기 뜻대로만 결정하려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끝내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하게 됐다.
투헬 감독은 이런 결정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다. 협상장에서 나온 투헬 감독은 뮌헨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 후 기자회견 때 '이것이 뮌헨 훈련장에서 하는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뮌헨 수뇌부와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뮌헨에 더 이상 투헬의 지배력이 유지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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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은 '큰 결단'을 내리게 됐다. 투헬 감독을 다시 잡기로 한 것이다.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가 유력한 것처럼 보였던 투헬 감독도 여기에 호응했다. 맨유와의 계약이 여의치않을 것처럼 보이자 안정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야인'이 되는 것보다 뮌헨 잔류가 더 낫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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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17일 하루에도 '결별→잔류→결별'로 투헬 감독의 입지가 계속 바뀌었다. 덩달아 김민재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흔들렸다. 투헬 감독이 남아있는 한 김민재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찬스는 너무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를 선호한다. 김민재에게는 이미 실망감이 크다.
그러나 투헬 감독이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게 되면서 김민재 역시 새로운 찬스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을 전망이다. 투헬은 확실히 뮌헨을 떠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