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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반전스토리도 이런 반전스토리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것 같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결국에는 팀을 떠나게 됐다.
또한 11시즌 동안 이어지던 바이에른의 독일 분데스리가 천하까지 깨부수면서 바이에른은 알론소 감독을 가장 먼저 원했다. 놀랍게도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도, 리버풀도 아닌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하면서 플랜A는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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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D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력의 보유자인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었다. 글라스너 감독은 팰리스에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바이에른으로 향할 기회를 잡았지만 팰리스에서 완강한 태도를 보이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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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바이에른 수뇌부는 투헬 감독을 다시 남기기로 결정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4일 '바이에른의 수뇌부들은 감독위원회 회의를 진행 중이다.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 선임 시도마저도 실패했다. 바이에른에서는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제 이상한 반전이 있을 수 있다. 투헬 감독과의 동행이 진지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헬 감독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됐다.
투헬 감독 역시 오픈마인드였다. 자신을 내보내기로 한 구단이라고 해도 다시 붙잡는다면 바이에른에 남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바이에른 선수단 대부분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했다. 구단 수뇌부를 찾아가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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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양 측을 원하면서 협상이 빠르게 진척됐다. 투헬 감독의 에이전트가 프로인트 디렉터, 드레센 CEO와 바이에른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양 측은 계약기간에 대한 협상만 완료하면 다시 동행을 이어가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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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투헬 감독은 18일 진행될 TSG 호펜하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자회견이 여기에서의 내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우리는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2월에 나온 결정이 유효하다"고 직접 자신의 거취를 다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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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마지막 경기지만 김민재는 뛰지 못하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곧바로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교체됐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부상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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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과 한지 플릭 감독을 다시 후보에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감독의 미래에 따라서 김민재의 주전 입지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