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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손흥민이 아닌 에릭 다이어를 최고의 동료로 골랐다.
케인은 제일 과소평가된 선수로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조던 헨더슨을 선택했다. 헨더슨은 선더랜드에서 기대받는 유망주로 평가된 후 리버풀로 이적했지만 초창기에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리버풀의 암흑기 시절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였다.
그러나 헨더슨은 끝까지 팀에 남아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았다. 그 의지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헨더슨은 조르지뇨 바이날둠, 제임스 밀너, 파비뉴 등과 함께 리버풀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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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평가를 제외한 다른 키워드에서 케인은 스피드로는 카일 워커, 득점원으로서는 저메인 데포, 최고의 동료로는 다이어, 무서운 선수로는 해리 매과이어, 잠재력은 자말 무시알라, 큰경기에서 잘하는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골랐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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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듀오를 넘어서 EPL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가 됐다.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동안 두 선수는 리그에서만 47골을 넣었다.
놀라운 건 케인인 23골 24도움, 손흥민이 24골 23도움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완벽한 파트너십은 EPL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케듀오의 동행은 종료가 됐지만 두 선수의 기록을 뛰어넘을 새로운 파트너십은 아직 EPL에 보이지도 않고 있다.
두 선수는 경기장밖에서도 친한 사이였다. 케인은 토트넘에 있을 때 "아내와 보내는 시간보다 손흥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아내가 질투했을지도 모른다. 손흥민과 나는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인터뷰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함께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으로 합류한 다이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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