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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쯤 되면 지옥이 아닐까 싶다. 토트넘이 빠져나올 수 없는 무관 지옥.
1군 무대에 익숙한 팬들이 보면 토트넘 U-21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EPL와 EPL2 우승팀을 결정하는 방식은 다르다. EPL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팀에 트로피가 수여되지만 EPL2은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뒤에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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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U-21팀은 16강에서 플릿우드 타운, 8강에서 애스턴 빌라, 4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압하고 EPL컵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풀럼 U-21팀이었다. 풀럼 U-21팀은 이번 시즌 EPL2에서 3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 U-21팀과의 리그 맞대결에서는 0대2로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있기에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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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추가 실점을 하면서 토트넘 U-21팀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남자 1군팀에 서린 무관의 기운이 어린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친 것처럼 느껴진다. 토트넘 U-21팀만 우승을 코앞에 두고 좌절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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