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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오늘 준비한 것의 200%를 해줬다."
이어 4분 뒤 충남아산 수비수 이은범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비로 인해 고인 물 때문에 공이 멈춰 섰다. 이를 김포 외국인 선수 플라나가 놓치지 않았다. 득달같이 달려들어 반대편 코너 쪽으로 슛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포는 후반 44분 최치원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끝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포는 최근 충남아산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이어가며 무서운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고 감독은 데뷔골을 터트린 플라나의 활약에 대해 "그 동안 완벽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지만, 사실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우리 공격진은 리그 최강급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고 감독은 승리 비결에 대해 "원래 계획은 윙백을 내려서 뒷공간을 활용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서 바꿨다. 한번에 뒤로 때려 넣으려고 했다. 전반전에 무실점을 한 덕분에 후반에 의도대로 외국인 선수를 넣어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고,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