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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광주FC가 '대어' 울산 HD를 잡았다.
울산도 4-4-2 전술을 활용했다. 마틴과 엄원상이 투톱으로 나섰다. 켈빈, 마테우스, 김민혁 김민우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는 심상민 김영권 황석호 최강민이 담당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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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은 최근 6경기 무패 중이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속 일부 선수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있었다. 울산은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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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반격에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켈빈이 슈팅을 날렸다. 마테우스도 공격에 동참했다. 하지만 광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중원에서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은 전반 막판 마테우스의 슈팅이 나왔지만 높이 떴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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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13분 박태준이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엄지성이 측면에서 상대 견제를 뚫고 정호연에게 패스했고, 이를 이어받은 박태준이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다. 광주가 1-0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김민혁의 헤더슛으로 곧바로 반격했다. 하지만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광주가 또 한 번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9분 김한길 문민서 대신 가브리엘, 정지용을 넣었다. 울산도 최강민, 켈빈 대신 주민규와 이청용을 넣었다. 광주는 후반 30분 엄지성 돌파 과정에서 황석호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엄지성이 직접 슈팅했지만,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웃지 못할 상황이 있었다. 조현우가 골킥을 하려던 순간 광주 정지용이 과한 압박으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후반 36분 광주가 추가 골을 넣었다.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흔든 뒤 이강현이 득점을 완성했다. 광주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울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9분 엄원상의 득점으로 완성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은 공격의 속도를 붙였다. 다급해진 광주는 포포비치 대신 안영규를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울산은 멈추지 않았다. 엄원상이 다시 한 번 역습에 나섰다. 김경민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주민규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팽팽한 공방전 끝 뒷심에서 웃은 건 광주였다. 광주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챙겼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