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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은 충남아산FC가 안방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승률 5할 복귀를 노리는 김포FC다. 양팀은 공격적인 라인업과 수비적인 라인업으로 상반된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런 김포를 상대로 특유의 공격 축구를 계속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날일 수록 골지역 쪽으로 라인을 내렸을 때 돌발적인 변수로 골이 나오기 쉽다. 우리 수비진들에게도 잘 인지시켰다. 원래 라인을 잘 안내리는 편인데, 오늘은 더 끌어올렸다. 윙백들에게도 위로 올라오도록 지시했다. 상대 골지역 쪽에서 많은 상황이 나오도록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11라운드 부산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터트린 박대훈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김 감독은 "득점 센스가 역시 있는 선수다. 오늘 원래는 강민규와 같이 선발 공격수로 투입할 까 했는데, 본인이 후반에 교체로 뛰고 싶다고 했다. 무릎이 아직 완전치 못한데 감각을 회복하며 골도 넣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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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이날 목표는 '승점획득'이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1라운드 로빈 2경기가 남았는데, 1승1무를 기록해서 승률 5할을 맞췄으면 좋겠다. 그래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생긴다"면서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서라도 승점을 챙기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포의 상황이 썩 좋지 못하다. 부상자가 많고, 믿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기 때문. 김 감독은 "미드필더에서 4명 정도 선수가 빠져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전략을 짜고 팀을 이끌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아무래도 수비적인 전술을 운용해야 한다. 원정에서는 승점 1점이라도 따면 성공이다. 그래서 김원균도 위쪽으로 올렸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제대로 준비를 안한 탓에 이번 시즌 너무 부진하다. 계속 동기부여를 해주는 수 밖에 없다.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다는 메시지도 줬다.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이날 3-5-2 라인업을 가동했다. 철저히 라인을 내리고 선수비, 후역습을 추구한다. 서보민과 권순호가 공격 전방에 나선다. 서재민 김원균 이현일 최재훈 임도훈이 중앙을 채웠다. 스리백은 박경록 김현훈 정한철이다. 손정현 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